2024 WRC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티에리 뉴빌(현대)과 토요타 가주레이싱(이하 토요타)였다.
24일 열린 2024 WRC 최종전 일본 랠리(총 1,024.34km, SS21=302.59km)의 마지막날 경기(SS17~21)에서 엘핀 에반스(토요타)가 총 3시간23분41초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지막날 첫 스테이지인 SS17에서 전날까지 선두였던 오트 타낙(현대)이 주행 중 코스를 이탈, 추락하며 리타이어했다. 뉴빌의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이 확정된 가운데 2위였던 엘핀 에반스(토요타)가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내내 부진했던 안드레아스 미켈센(현대)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SS17에서 톱 타임을 기록했다. 뉴빌이 SS18과 SS19에서 가장 빨라 슈퍼선데이에서 나란히 1, 2위를 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을 확보한 상황에서 타낙의 리타이어로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획득에 비상이 걸린 현대로서는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토요타였다.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먼저 스타트한 미켈센이 잠정 톱 타임을 기록했고 뉴비를 이를 제쳐 1, 2위가 됐다. 하지만 카츠타 타카모토(토요타)가 미켈센의 앞으로 나왔고,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가 톱 타임을 찍으면서 뉴빌을 끌어내리고 1위가 됐다. 마지막 출발의 에반스가 3위를 해 토요타가 총 561점을 획득, 558포인트의 현대를 제치고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이 됐다.
현대로서는 시즌 내내 유지해온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선두를 내주면서 더블 챔피언 등극이 마지막에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에반스가 지난해 일본 랠리 이후 1년여만에 시즌 첫 승을 최종전에서 챙겼다. 오지에가 1분27초3이 뒤진 3시간25분08초3으로 토요타의 시즌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획득을 원 투 피니시로 자축했다.
아드리안 포모어가 선두인 에반스에 1분55초5가 뒤진 기록으로 시상대의 남은 한자리를 채웠다. 카츠타와 그레고어 뮌스터(M-스포트/포드)에 이어 슈퍼선데이 1위와 파워스테이지에서 2위를 한 뉴빌이 6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뉴빌은 총 242점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 새미 파야리(토요타)가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WRC2클래스 챔피언을 확정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은 뉴빌에 이어 에반스가 리타이어한 타낙을 제치고 총 210점으로 2위가 됐다. 타낙은 리타이어로 전날 받은 18점까지 같이 삭제되며 200점이 유지되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오지에가 타낙에 9점차 4위였고 포모어가 162점으로 5위였다.
한편, 1994년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인 디디에 오리올이 이번 랠리에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로 일본 국내 클래스인 JR1 클래스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오랜 코드라이버인 데니스 기라우뎃과 함께 출전한 오리올은 전체 19위, 총 9대가 출전한 JR1 클래스에서 당당히 1위를 해 만 66세의 나이가 무색한 노익장을 과시했다.
WRC의 2025시즌은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통의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로 문을 연다. 특히 내년 시즌은 사우디아라비아 랠리가 최종전으로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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