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운수 좋은 날’ 이후 1년 만에 선택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백사언 역을 맡고 채수빈과 ‘쇼윈도 부부’로 나섰다.
22일 첫 방송된 ‘지금 거신 전화는’은 같은 제목의 인기 웹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로 정략 결혼 후 서로 대화 없이 살던 ‘쇼윈도 부부’에게 어느 날 납치범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에서 유연석은 모든 스펙을 완벽하게 갖춘 정치 명문가의 아들이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내전 지역 종군기자, 인질 협상전문가와 한 방송사의 간판 앵커까지 지내며 모든 걸 갖춘 남자답게 어디서든 주목받는다.
유연석은 실제로 MBC 전종환 아나운서에게 뉴스 낭독하는 법 등을 배웠고, 정치인들 기자회견과 브리핑 영상 등을 꼼꼼하게 챙겨보며 제스처나 화법 등을 익혔다.
첫 방송에서 그는 반듯한 슈트 차림에 단정하게 빗어넘긴 헤어스타일 등으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후 아내를 납치한 협박범 전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죽으면 다시 연락하라”는 등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덕분에 1회 방송에서 5.5%(닐슨코리아) 시청률을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경쟁작 SBS ‘열혈사제2’를 맹추격했다.
유연석은 이와 정반대인 모습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에도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은 유재석과 유연석이 일상의 틈새 시간에 시민을 만나 이야기하고 행운을 선물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방송에서 그는 예상치 못한 ‘허점’을 잇달아 드러내기도 하고, ‘국민 MC’ 유재석과 티격태격해 ‘깐죽이’라는 별칭 또한 얻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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