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안 나"… 초등학교 동창과 실랑이 끝에 숨지게 한 30대

"술 취해 기억 안 나"… 초등학교 동창과 실랑이 끝에 숨지게 한 30대

머니S 2024-11-25 07:25:53 신고

초등학교 동창생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1 초등학교 동창생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1
인천에서 초등학교 동창생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24일 폭행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밤 9시20분쯤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친구 B씨와 다투던 중 그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화단 근처에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20년 동안 알고 지낸 동창 사이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한편으로 아파트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 구속 여부는 오는 25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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