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주변 행인들이 외면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의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시성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웨이보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에는 길을 가던 노인이 갑자기 쓰러졌지만, 주변 사람들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녹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은 쓰러진 노인에게 다가가 휴대폰으로 촬영만 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행인들 역시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 적극적인 도움을 주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2015년 허난성 카이펑시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폭우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60세 노인이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지만, 지나가던 행인들이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아 결국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반복되면서 중국 사회의 시민의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우리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일부는 "발작을 일으킬 때 건드리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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