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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국정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이 투입된 이후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24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글로벌디펜스코퍼레이션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로 쿠르스크를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북한군 500명이 사망한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4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군이 전쟁을 치르면서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투항이나 포로, 사상자 등 다양한 정보가 충돌하는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힌 이후 여러 차례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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