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안드레아 피롤로는 AC 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판은 2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AC 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모두 뛰었던 최다 출장한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1-2-1-2였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필리포 인자기, 로베르토 바조, 에드가 다비즈, 피를로, 마누엘 로카텔리, 마티아 데 실리오, 레오나르도 보누치, 니콜라 레그로탈리에, 잔루카 잠브로타, 크리스티안 아비아티가 이름을 올렸다.
피를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피를로는 수비 기여도는 떨어졌지만 완벽에 가까운 패스 능력을 보유했다. 롱패스, 짧은 패스를 가리지 않고 정확하게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했다. 슈팅도 일품이라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종종 득점을 만들어냈다.
피를로는 AC 밀란과 유벤투스에서 족적을 남겼다. 피를로는 브레시아 칼초 유스를 거쳐 1994-95시즌 브레시아 칼초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1997-98시즌이 돼서야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입지를 넓혔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에선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01-02시즌 피를로는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다. 피를로는 AC 밀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첫 시즌에는 교체 자원에 불과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피를로은 오랜 기간 AC 밀란의 중원을 책임지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젠나로 가투소가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다면 피를로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도왔다.
피를로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2003-04시즌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피를로 축구 인생의 첫 1부 리그 우승이었다. 이후 2010-11시즌에도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번이나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피를로는 AC 밀란에서만 401경기를 소화하며 41골 71도움을 기록했고 2010-11시즌을 끝으로 작별했다.
다음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피를로는 유벤투스에서도 여전히 좋은 기량을 뽐냈다. 마르키시오, 아르투로 비달, 폴 포그바 등과 중원을 구성하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피를로는 유벤투스에서 보낸 4시즌 내내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2014-15시즌엔 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피를로는 유벤투스에서 164경기를 뛰면서 19골 38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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