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한식대가' 이영숙이 빚투 논란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2024년 11월 20일 이영숙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나경버섯농가 SNS에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김장문의를 많이들 주셔서 글 남깁니다.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합니다. 12월 첫째주 또는 둘째주에 배추를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혹시 늦은 김장도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김치를 홍보했습니다.
이어 ‘빚투’ 논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하여 잘 해결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단 한 줄의 짧은 입장을 남겼습니다.
"1억 빌리고 14년째 안갚아"
2014년 '한식대첩2'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이영숙 대표는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 셰프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흑백요리사' 종영 후 1억 원을 빌린 뒤 14년이 넘도록 이를 갚지 않고 있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영숙 대표는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습니다. 당시 표고버섯 요리로 지역에서 유명했던 이 대표는 향토음식점을 낼 준비를 하고 있었고,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씨가 이를 돕기 위해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기일은 2011년 4월이었고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명시됐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일자까지 돈을 갚지 않았고 2011년 7월 조씨는 사망했습니다.
이후 조 씨의 아들이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차용증을 발견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2011년 이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빌린 적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흑백요리사' 출연료 압류
결국 유족은 뒤늦게 이영숙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2년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갚지 않았고, 유족들은 이 대표 소유의 땅을 가압류하고 경매해 420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후 나머지 금액도 받기 위해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으나 아직도 돈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영숙 대표는 2014년 '한식대첩2'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은 후에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 측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고, 결국 이 대표는 '흑백요리사' 출연료를 압류당하기도 했습니다.
빚투 논란 중 갑자기 김장 홍보?
현재까지 이영숙 대표의 채무로 진행된 소송만 17건이며 재산을 빼돌리는 사해행위를 저질러 채권자들은 사해행위취소소송을 또 벌여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숙 측 대리인은 "서로간 입장 차이가 있다. 돈을 빌린 건 맞으나 일부 갚았다"며 "금주에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빚투 폭로가 나온지 약 한 달이 다 되도록 별다른 설명이나 해명 없이 김장 홍보로 다시 활동을 재개하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주 대단하네 흑백요리사. 재미도 주고 출연자들 과거도 발굴되고", "너무 악질 아닌가", "14년전 1억이면 엄청난 금액이다", "부끄럽게는 살지 말아야죠", "이자까지 싹 긁어서 받아내야함", "어떻게 10년이나 생까고 방송에 출연할 생각을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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