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즈엔터테인먼트
지코가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지코 라이브: 조인 더 퍼레이드’(ZICO LIVE : JOIN THE PARADE)는 10년 동안 묵묵히 파온 그의 ‘음악 한 우물’을 깊숙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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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방면으로 케이팝 무대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지코는 이번 공연으로 솔로 데뷔 10주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런 만큼 이번 공연을 “나와 팬들이 공유한 10년을 함께 되짚어 보는 자리”로 정의하고 지난 음악 인생을 한 무대에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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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뿐 아니라 연습생 시절 만들었던 믹스테입 ‘배틀로얄’, 데뷔 전 닉네임인 ‘낙서’로 선보인 ‘편지’ 등 그간 보기 힘들었던 초창기 노래까지 모두 건져 올렸다.
그와 동갑내기인 가수 겸 배우 디오(도경수)는 ‘절친’의 솔로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별 떨어진다’ ‘괜찮아도 괜찮아’ 등을 함께 열창하기도 했다. ‘스폿’을 듀엣으로 부른 가수 제니는 지코도 모르게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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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자신의 10년간 우여곡절을 돌아보며 “콩알만 한 애송이에서 손꼽히는 ‘톱 랭커’가 되리라곤 예상치도 못했다.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뜻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내 길을 끝내도 내 손으로 끝낸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뜻을 이뤄줄 마음은 없다”며 앞으로 나아가겠단 뚝심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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