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장해순 양완영 기자] “보수정치를 지지하고 지향하는 사람들이 자신있게 보수임을 내세울 수 있는 ‘세종의 정치생태계’를 만든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10 총선 참패후 6월 말부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이준배 위원장이 인터뷰 첫 마디로 던진 말이다.
시당 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세종시당 리모델링(?)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으로부터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일들을 들어봤다.
Q: 6월 20일 시당위원장으로 일을 시작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일던 일은 무엇인가? 취임사 원고라도 한 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A: (웃으며)시당 위원장 취임식 원고가 없습니다. 취임식 대신 ‘당원 모시는 날’ 행사를 했으니 인사말 원고는 있습니다.
이날 저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당원여러분과 함께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소중한 공간을 마련했다. 앞으로 혁신과 변화로 교육을 통해 행동하는 시당이 될 수 있도록 새단장한 만큼, 이제는 당원들의 마음을 새단장 하여 보수의 선한 영향력을 이웃주민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당원배가 운동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Q: 취임식 대신 ‘당원 모시는 날’로 대신했다는 대목이 참 의미있게 들리는데, 좀 더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좋겠다.
A: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4.10 총선은 참패했습니다. 당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지요. 우선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해주신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분들이 자신있게 ‘나는 보수다’라고 내세울 수 있는 환경, 다시 말해 보수정치가 설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당 당사를 사무공간과 교육공간으로 확실히 구분해 리모델링하고,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하고, 이를 당원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성 청년 정치지망생들을 위한 교육 커리큐럼을 만들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과 시간들을 고려해 정치아카데미를 열어, 보수정치를 이해하고 이들이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놓는 것입니다.
미약하지만 제1기 정치아카데미 수료생이 곧 배출됩니다. 이것을 상시화해 젊고 유능한 보수정치인을 배출하고 당원의 역량을 배가시킬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국민의힘 세종시당만의 특색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보수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당원을 교육시키고, 이들이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목표의 표현이었습니다.
A: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정치가 시민의 행복권을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시의회-시가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화시켜 ‘당론’이라는 무기를 내세워 다수결이라는 명분으로 무산시킨 것입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국제정원박람회 문제는 정치화해선 안되고 오로지 세종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원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응과,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투쟁 호소라는 결단을 지켜보면서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지켜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은 당 대 당의 힘겨루기 끝에 예산삭감을 막아내지 못하게 됐습니다.매우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앞으로 세종시당 차원에서는 최 시장님의 추진의지에 발맞춰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대형 이슈이니 만큼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Q: 생활정치, 민생속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의 공실문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이미 과거의 일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A: 대다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는 문제이지만 세종시의 공실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가비율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필요한 상가보다 더 많은 상가가 공급되어 있다는 것입니다.누구의 책임인가를 따진다는 것은 지금 의미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것 인가가 중요합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저절로 해결되겠지 해서 풀릴 문제가 아닙니다.세종을 찾는 사람들이 세종을 기회의 땅으로 바라보게 해야 합니다.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건물주와 소상공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소비주체들이 모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내고,세종시는 이들이 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를 할 사람을 불러 모아 장이 서게 해주면 되는 것이지요. 11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던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같은 빅이벤트도 상가공실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쉽습니다.
Q: 2026년 4월 지방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1년임기의 시당 위원장이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A: 2026년 4월에 출전할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시당위원장이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당연히 선수선발은 다음 시당위원장의 몫이고요.
세종시민을 위해 일할 일꾼이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대비할 것입니다.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이런 인재를 육성하고 발굴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이번에 배출되는 1기에 이어 2기, 3기 수료생들의 폭을 넓히고 외연을 확대해 1만 당원을 목표로 뛸 것입니다.
Q: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으로서, 세종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세종시민들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세종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인구가 60만 명입니다. 현재 4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4분의 3이 넘는 주민들이 어찌보면 외지인입니다. 나머지 4분의1이 원주민이죠.
아직도 채워야하고 갖춰야 할 것들이 많은 부족한 도시입니다. 기초와 광역행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다 보니 민원처리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신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니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고, 도시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선택한 도시니 함께 잘 만들어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세종시만의 정체성을 만드는데 세종시당은 적극 나설 것입니다. 세종보 문제, 클린넷 문제, 공실 문제 등을 풀기 위해 시당에서는 각각의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입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세종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세종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언제든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찾아 주시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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