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군,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동서트레일 조성에 박차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보은군은 23일 충청권과 경북권의 주요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예비노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은 산림청 주관으로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산림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동서 횡단 장거리 트레일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보은군은 회남면 법수리부터 산외면 대원리 구간으로 68.2km 가 해당된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 용역업체 직원 등 25명이 회남면과 회인면의 동서트레일 예비 노선을 걸으며 현장을 확인하고 보은군만의 특색을 실을 수 있는 특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은군 구간은 대청호를 따라 △대청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회남면 구간과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회인면-내북면-보은읍 구간 △삼국시대의 삼년산성, △세조가 머물다간 마을 대궐터, △고려 태조 왕건이 넘나들던 말티재 등 지역들이 포함되어 보은의 자연, 역사·문화를 모두 누릴 수가 있다.
또한, 군은 지난 21일, 동서트레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재형 군수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 충북도 및 시·군 담당공무원, 용역업체 및 자문위원 등 38명이 참석했다.
이날 실시설계용역 추진상황 보고가 진행된 후 보은군 구간이 최고의 길이 될 수 있도록 특화계획 수립하는 등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적극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반도를 횡단하며 걷는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은 산림청과 충북, 충남, 대전, 세종, 경북 등 5개 시도와 보은군을 포함한 21개 시군이 함께 추진 중이며 충남 태안군 안면도부터 경북 울진군 망향정까지 코스로 지역별 특성에 따라 총 57개 구간 전체 거리 849km이며, 서쪽구간인 안면도 1구간부터 4구간까지는 개통됐다.
군은 2025년 2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 후 숲길 고시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상반기 내 조성 공사를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산림청은 동서트레일길 전국 노선 조성이 완료되면 국가숲길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재형 군수는 “동서트레일은 인구소멸지역인 보은군에 많은 생활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은군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명품 트래킹 코스로 육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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