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후&귀신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철저한 관료주의 세계관임
난다 긴다 하는 귀신들도 역사속 잘나가는 장군들 앞에선 그냥 머리 박아야함
그래서 개쎈 무당 = 장군신 모심이 보통인 거
이런 세계관 때문에 부적을 써서 귀신을 퇴마할 때도
귀신을 내쫓아야함 → 귀신을 말을 잘 듣게 해야함 → 말 잘 듣게 만들 위엄있는 존재의 힘을 빌려야겠다 = 관아의 높으신 분들
이라는 논리구조가 완성돼서 퇴마 주문이든 부적이든 관아에 민원 넣는듯한 내용이 대부분임
퇴마주문하면 마지막에 꼭 나오는 구절인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도
율령대로 신속히 처리하라, 즉 민원 처리 빨리해라, 해주세요 정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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