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A매치 브레이크 직후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대승에 보탬이 됐다.
경기 직후엔 영국 언론에서 평점 8점을 연달아 획득했다.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호 도움'을 작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적지에서 짜릿한 승리로 세계적인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지도자 생애 첫 5연패를 안겼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2020년대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적이다. 최근 4차례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전부 제패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가 1992년 창설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 19일 팔레스타인전 등 이달 두 차례 월드컵 예선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고 토트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8분까지 63분을 뛰었다.
그런 가운데 전반 20분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전반 초반 상대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에 선제골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13분 매디슨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매디슨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보직을 변경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들며 간결한 왼발 발리슛으로 성공시켰다.
이어 7분 만에 매디슨이 한 골 더 넣었는데 손흥민과의 2대1 패스가 기가 막혔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 뒤 빼앗을 볼을 통해 역습에 나섰다. 매디슨이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몰려있는 와중에도 끝까지 볼을 지켜낸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던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은 다시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시즌 초반 매디슨이 입단한 직후 폭발했던 손흥민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다시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부상 와중에서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총 3골 4도움인데 지난 9월 웨스트햄전에서 2도움을 한꺼번에 올린 그는 이달 초 애스턴 빌라전에서 3호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어 3주 만에 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K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홈 경기에서도 도움을 하나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어시스트로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도움 66개를 쌓았다. 이는 역대 토트넘 선수 가운데 2위 기록이다. 축구 기록·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런 앤더튼이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68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어시스트 순위 18위가 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총 득점은 123골로 순위는 19위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20위 안에 들어 '리빙 레전드'임을 알렸다.
이날 경기 직후 손흥민은 풋볼 런던과 더 스탠더드에서 나란히 평점 8을 획득하며 좋은 플레이 펼쳤음을 증명했다.
이날 전반을 2-0으로 압도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풀백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인 끝에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승부의 추가 토트넘 쪽으로 확연하게 기울어진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 9~10월 6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는 등 기량이 급상승 중인 존슨은 이날 후반 추가 시간 티모 베르너의 도움으로 토트넘의 4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직전 경기였던 강등권 입스위치와의 대결에서 1-2로 충격패, 10위까지 밀렸던 토트넘은 이날 대어 맨시티를 잡고 6승 1무 5패(승점 19)가 되면서 6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23(2위)에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승점 차로 4점에 불과해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싸움에도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5연패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굴욕의 기록이다.
지난 2008년 FC바르셀로나, 2013년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구단을 거쳐 맨시티에 온 과르디올라는 지도자 인생 16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당했다.
시작이 지난달 31일 리그컵 토트넘 원정 1-2 패배였고, 5연패를 기록한 경기는 토트넘과의 홈 경기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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