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우완투수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연봉을 대폭 끌어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소식을 다루는 클리블랜드닷컴은 2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라이블리와 1년,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베테랑 라이블리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이블리의 올 시즌 연봉은 75만 달러(약 11억원)였다. 정확히 3배 오른 금액에 사인을 마쳤다.
매체는 "라이블리는 2024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151이닝 동안 삼진 118개를 잡아내고 볼넷 49개를 허용했으며 안타 139개를 내줬다"며 "그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투구 이닝 및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올해 전까지 라이블리는 빅리그에서 한 시즌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라이블리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연이은 부진이 겹친 맥과이어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라이블리는 연봉과 이적료를 합해 총액 32만5000달러(약 5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데뷔 시즌이던 2019년 라이블리는 9경기 57이닝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빚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3km/h, 평균 구속 146~148km/h 등을 선보이며 구위도 증명했다. 삼성은 2019시즌을 마친 뒤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택했다. 최대총액 95만 달러(약 13억원)에 합의했다.
라이블리는 2020년 21경기 112이닝에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빚었다. 시즌 초반 왼쪽 옆구리 근육이 파열돼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와 마지막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9~10월 9경기에서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선전했다.
삼성은 새 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최대총액 9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라이블리는 6경기 33⅓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긴 채 사라졌다. 시즌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검진 결과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결국 삼성은 라이블리를 방출하고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 외인으로 데려왔다.
라이블리는 KBO 통산 3시즌 동안 36경기 202⅓이닝에 등판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를 만들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문을 두드렸고 2023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해 19경기(선발 12경기) 88⅔이닝서 4승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에 몸담은 올 시즌에는 29경기 선발 등판, 151이닝, 13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서 한 시즌 100이닝을 넘기고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라이블리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74경기 359⅔이닝 21승27패 평균자책점 4.53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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