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해외파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 활약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황희찬(28·울버햄프턴)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풀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교체로 투입돼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1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2-0 승)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한동안 회복에 집중해 오던 황희찬이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린 것이다.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별다른 활약은 보이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울버햄프턴의 4-1 대승에 일조했다. 2승 3무 7패 승점 9가 된 울버햄프턴은 17위로 도약하며 일단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하는데 기여했다. 11월 A매치 기간에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서 연일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동료 제임스 매디슨(28)에게 세밀한 패스를 건네며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이다. 그는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전(4-1 승) 이후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현지 지역지인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시간 가량(63분) '하드워킹 퍼포먼스(a hard-working performance)'를 펼친 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줬다. 토트넘은 6승 1무 5패 승점 19가 되면서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황희찬과 손흥민 등 대표팀 선수들은 당분간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집중한 뒤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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