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굴이 제철인데…겨울철 식중독 발생 건수의 49%는 겨울

한창 굴이 제철인데…겨울철 식중독 발생 건수의 49%는 겨울

위키트리 2024-11-24 10:50:00 신고

굴이 한창 제철을 맞이한 가운데, 겨울철 식중독이 급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barmalini-shutterstock.com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익혀 먹기와 손 씻기 등 기본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특히 어패류는 반드시 가열해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2019~2023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이며, 이 중 119건이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는 전체 식중독 건수의 약 49%에 해당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학교와 어린이집 같은 집단급식소다. 그 외에도 음식점과 가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며, 환자의 분변,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사람 간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특히 생굴과 같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이다. 굴 제품 포장지에 '가열 조리용'이나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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