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시즌 두 번째, 통산 네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러셀은 23일 라스베이거스 시가지 서킷(길이 6.201km)에서 열린 ‘2024 F1 제22전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예선을 1분32초312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제12전 영국 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통산 네 번째 폴 포지션의 주인공이 됐다. 0.098초 뒤진 1분32초410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2위, 1분32초664의 피에르 가즐리(알핀)가 0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8분이 제공되는 라스베이거스 GP 첫 예선 Q1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1분34초058로 잠정 ‘톱 타임’을 작성했고, 곧바로 1분33초450으로 기록을 단축했다. 러셀이 1분33초363으로 뒤집는 등 속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4분을 남기고 러셀이 1분33초186까지 달아났고,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1분33초225로 따랐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4연패에 도전하는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1분33초299로 Q1을 통과했다. 반면 셀지오 페레스(레드불),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즈), 발테리 보타스(자우버),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Q2 진출에 실패했다.
15분이 주어진 Q2는 페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코스로 뛰어들었다. 해밀턴이 중고 타이어로 1분33초136을 찍었고, 새 타이어를 끼운 페르스타펜은 그 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페르스타펜이 해밀턴을 넘어섰지만 러셀이 1분32초881을 찍으며 잠정 1위가 됐다. 해밀턴이 다시 1분32초567로 1위를 확정했고,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러셀의 앞으로 나왔다.
세션 종료를 앞두고 프랑코 콜라핀토(윌리엄즈)가 16코너의 벽을 들이받은 후 그대로 세션이 종료됐다. 에스테반 오콘(알핀), 캐빈 마그누센(하스), 주관우(자우버), 콜라핀토, 리암 로손(RB)이 Q2에서 탈락했다.
Q3도 페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코스로 들어갔다. 페르스타펜이 워밍 업 랩을 도는 동안 사인츠가 1분33초022로 타겟 타임을 만들었다. 러셀이 사인츠의 앞으로 나왔고, 페르스타펜은 사인츠의 뒤로 들어갔다. 최종 어택에서는 르클레르가 톱 타임을 찍었지만 사인츠가 바로 끌어내렸다. 가즐리가 사인츠의 뒤로 들어가자 러셀이 1분32초312로 타임 시트의 가장 윗줄에 자리를 잡았다.
결국 러셀의 기록을 앞서는 드라이버가 나타나지 않았고, 사인츠와 가즐리가 각각 2, 3그리드에 자리를 잡게 됐다. 르클레르, 페르스타펜, 랜도 노리스(맥라렌), 츠노다 유키(RB), 피아스트리, 니코 휼켄베르그(하스), 해밀턴이 각각 4~10그리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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