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환상 도움' 맨시티 수비진 와르르…토트넘 4-0 대승, 펩 사상 첫 5연패 수렁

'손흥민 환상 도움' 맨시티 수비진 와르르…토트넘 4-0 대승, 펩 사상 첫 5연패 수렁

엑스포츠뉴스 2024-11-24 10:44:35 신고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PL)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4-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은 환상적인 패스로 동료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3분에 나온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7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방 압박에 성공한 토트넘이 공을 탈취한 이후 페널티지역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맨시티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침투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매디슨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안 왼편에서 공을 서서히 오른쪽으로 끌고갔는데, 모든 맨시티 수비수들의 시선이 손흥민을 따라가느라 대각선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매디슨의 움직임을 놓쳤다. 매디슨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슈팅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지었다.

전반을 2-0으로 압도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든 뒤 공격 재능이 뛰어난 토트넘의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한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온 뒤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이전 손흥민의 체력을 관리하려면 클럽과 국가대표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손흥민을 풀타임 기용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A매치를 치르고 온 손흥민의 피로도를 생각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 필 포든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출격했는데도 토트넘에서 후보 수비수인 라두 드라구신과 센터백이 아닌 풀백 출신 벤 데이비스로 구성된 토트넘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드라구신과 데이비스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들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한 와중에 토트넘의 후방을 철벽처럼 지켰다.

맨시티가 고전하던 사이 오히려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존슨이 후반 추가 시간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존슨의 추가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토트넘의 4-0 승리로 끝났다.

시즌 6승(1무 5패)째를 신고한 토트넘(승점 19)은 6위로 껑충 도약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현실적인 리그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과도 한 걸음 가까워졌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아스널(승점 22)과 토트넘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공하면서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달성하지 못했던 업적을 세운 뒤 이번 시즌 리그 5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맨시티는 토트넘전 패배로 승점 23점을 유지, 선두 리버풀(승점 28)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지난 21일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맨시티는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감독 커리어 사상 첫 위기에 놓였다. 맨시티뿐 아니라 그의 전체 감독 경력에서 5연패를 당한 건 이번 처음이다.

지난달 25일 사우샘프턴을 1-0으로 꺾은 맨시티는 리그컵에서 토트넘에 1-2로 패하면서 연패가 시작됐고, 4경기 만에 리그에서 재회한 토트넘에 다시 고개를 숙이면서 연패가 5경기까지 늘어났다.



맨시티는 팀이 4연패에 빠진 와중에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맺는다는 소식이 맨시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감독 재계약 효과는 없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천적으로 생각하는 토트넘에 또다시 승점 3점을 내주면서 프리미어리그 5연패와 조금 더 멀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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