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과 바이에른 뮌헨이 주목하는 유망주 이현주가 A매치 데뷔 직후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현주가 24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에 있는 하인츠 폰 하이덴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 다름슈타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2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이날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장한 이현주는 팀의 공격을 이끌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날 공격 상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현주는 전반 9분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하노버는 빠른 공격 전환으로 다름슈타트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다름슈타트는 수비라인을 높이 올려 전방 압박을 하면서 넓은 뒷공간을 열어뒀다. 전반 34분엔 왼쪽 측면에서 이현주가 공격 전환에 나섰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현주의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노버에게 여러 차례 기회가 찾아왔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 다름슈타트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6분 오른쪽에서 박스 중앙으로 들어온 필립 푀르스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지던 시점에 이현주는 6분 뒤,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가 헤더를 했고 이현주가 뒤에서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골키퍼 손에 먼저 맞았지만, 쇄도한 이현주가 감각적으로 밀어 넣어 행운의 득점포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름슈타트가 다시 달아나는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수비 클리어링 실수로 다시 수비 진영에서 소유권을 내줬고 상대 파비안 뉘른베르거에게 실점했다.
이현주는 이후 후반 22분 동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하노버는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2003년생의 이현주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현재 하노버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이현주는 포항스틸러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성인이 되자마자 뮌헨으로 이적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독일 2부리그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그는 지난 11월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하노버에서 뛰는 이현주 선수의 경우 우리가 꾸준히 경기를 확인하고 있었다.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났고, 경기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를 생각하면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현주를 주목했다.
이현주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현주는 데뷔전 이후 요르단에서 진행된 훈련 전 인터뷰 때 ""진짜 어렸을 때 꿈꿔왔던 대표팀에 데뷔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뜻깊고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거니까 감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온 이현주는 "TV에서만 봤던 진짜 세계적인 형들 보면서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내 인생 성공한 거 같다"고 웃으면서 "어떻게 보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성공한 거라고 생각하고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기도 했다. 근데 이제 좀 적응해 나가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제 적응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는 계속 꾸준히 A 대표팀에 선발되는 거다. 그다음에 팀에서도 좋은 활약 펼쳐서 일단 다음 스텝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분데스리가"라고 말했다.
생애 첫 대표팀 발탁에 이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던 이현주는 팔레스타인전은 명단에 들지 못한 채, 하노버로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을 얻었고 골까지 기록해 기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현주는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에서의 미래 역시 보장돼 있다.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다음 시즌에 김민재와 함께 뮌헨에서 코리안 듀오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노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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