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거둔 대승에 만족감을 표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맨시티에 4-0으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6위까지 올라섰고, 맨시티는 리그 2위(승점 23)에 머물렀다.
쉽지 않은 경기였음에도 토트넘이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에 로드리는 물론 후벵 디아스와 마테오 코바치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을 떠나야 했던 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해 라두 드라구신과 벤 데이비스로 센터백 조합을 구성해야 했던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특유의 상성에 더해 조직적인 축구로 승리를 쟁취했다. 강한 전방압박을 위시해 맨시티 수비진을 여러 차례 당황시켰고, 이 과정에서 전반 20분 매디슨의 패스미스 가로채기와 같은 토트넘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실제로 해당 장면에서 손흥민은 매디슨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뒤 그에게 훌륭한 침투패스를 공급했고, 매디슨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한 팀인 것도 사실이었지만 맨시티 원정만 놓고 보면 2019-2020시즌부터 1승 2무 3패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맨시티 수비벽을 4차례나 무너뜨리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러한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팀으로서 발전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은 모두 훌륭했다. 맨시티를 상대하며 공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소유하는 방식에 있어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와 드라구신은 경기 내내 활약했고,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수비진 뒤에서 정말 좋았다. 전체적으로 수비를 잘했지만 데이비스와 드라구신에게 공을 돌렸다”라며 센터백과 골키퍼를 치하한 뒤 “우리는 폭풍을 이겨내야 했다. 우리가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선수들이 있어 정말 기쁘다.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단 전원을 칭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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