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홋스퍼 전원이 현지 매체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맨시티에 4-0으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6위까지 올라섰고, 맨시티는 리그 2위(승점 23)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교적 간결한 패스에 집중해 토트넘의 빠른 공격을 도왔는데 후반 8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에게 흐름을 살려 내준 원터치 패스가 쿨루세프스키와 도미닉 솔랑케를 거쳐 페드로 포로의 득점으로 이어진 게 대표적이다. 또한 수비가담도 성실하게 수행하며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을 하는 데 기여했다.
손흥민은 도움도 적립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슈팅을 하려는 듯 중앙으로 들어가다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훌륭한 패스를 공급했다. 매디슨은 1대1 상황에서 에데르송이 밖으로 나오자 침착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소속 PL 66호 도움으로, 토트넘 PL 통산 최다 도움인 대런 앤더튼(67도움)과 격차를 1도움으로 줄였다.
손흥민의 활약에 현지 매체도 찬사를 보냈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8점을 주며 “거리가 있었음에도 훌륭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데르송이 마지막 순간에 손가락으로 이를 쳐냈다. 이후 패스미스를 가로챈 매디슨에게 공을 받아 좋은 패스를 건네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라며 “세 번째 득점으로 가는 과정에서 쿨루세프스키에게 공을 연결했다. 1시간 정도 ‘하드워킹 퍼포먼스’를 펼친 끝에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라고 평가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8점을 부여하며 “매디슨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에데르송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훌륭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도 기록할 뻔했다. 맨시티를 찢어발겼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는 맨시티 원정에서 기록적인 대승을 거둔 토트넘 선발진 전원에게 평점 8 이상을 부여했다. ‘풋볼 런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파페 마타르 사르, 매디슨, 쿨루세프스키에게 9점을 줬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 중 사르를 제외한 5명에게 9점을 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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