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진짜 4라운드 우승"…'4승 1패' 휴온스, 하나카드에 4-3 승리 [PBA 팀리그 4R]

"이러면 진짜 4라운드 우승"…'4승 1패' 휴온스, 하나카드에 4-3 승리 [PBA 팀리그 4R]

빌리어즈 2024-11-24 03:1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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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하나카드를 4-3으로 꺾고 승점2를 획득하며 4라운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진은 5세트를 승리하며 휴온스의 막판 뒷심을 살린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휴온스가 진짜 4라운드를 우승할 기세다.

불과 세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승 1패를 기록한 휴온스가 승점12로 4라운드 1위 자리를 굳게 지켜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이틀 연속 풀세트의 명승부를 연출한 하나카드는 이번에는 7세트의 기적에 실패해 3연승을 마감하고 3승 1패가 됐다.

23일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휴온스가 세트스코어 4-3으로 하나카드에 승리했다.

하나카드는 전날 우리금융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던 다 이긴 승부를 3-3 동점을 허용한 뒤 7세트에 7:10으로 뒤져 역전패 직전에 몰렸다가 극적인 뱅크 샷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4-3으로 승리했다.

반면, 휴온스는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에서 남은 단식전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상대는 마지막 7세트에 11:9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전날 7세트 패배를 만회했다.
이상대는 마지막 7세트에 11:9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전날 7세트 패배를 만회했다.
이번 경기도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8점을 득점하며 맹활약을 이어간 이신영(휴온스).
이번 경기도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8점을 득점하며 맹활약을 이어간 이신영(휴온스).

7세트에 운명이 달라졌던 두 팀이 이날 맞대결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휴온스가 하나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두 팀은 4세트까지 2-2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2-7-2 연속타를 터트리면서 최성원-이상대를 11:0(3이닝)으로 꺾었다.

2세트 여자복식은 '원맨쇼'를 펼치고 있는 이신영(휴온스)이 이날도 6점타 등 혼자 8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을 펼쳐 4이닝 만에 9:4로 김가영-김진아에게 승리를 거두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하나카드 신정주가 1이닝부터 5-6 연속타를 터트려 두 타석 만에 11점을 득점,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그러나 3이닝에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가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대거 9점을 득점하면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5이닝에 남아 있던 4점을 모두 득점하며 15:1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2-1로 휴온스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벌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하나카드의 초클루-사카이 아야코(일본)가 3-6 연속타로 2이닝 만에 9:1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 남자단식은 승패를 가르는 승부처였다. 이 대결에서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응우옌꾸옥응우옌을 5이닝 만에 11:1로 제압, 휴온스가 3-2로 먼저 최종 승부에 나섰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휴온스 김세연과 하나카드 김가영이 맞대결을 벌여 최근 단식전 성적이 좋지 않았던 김가영이 오랜만에 시원한 득점을 이어가며 9:3(6이닝)으로 김세연을 꺾고 벼랑 끝에 서 있던 하나카드를 살렸다.

휴온스는 2세트와 3세트, 5세트, 7세트를 승리하며 하나카드를 4-3으로 꺾었다.
휴온스는 2세트와 3세트, 5세트, 7세트를 승리하며 하나카드를 4-3으로 꺾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는 3세트 3이닝에 하이런 9점타를 터트려 2:11에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는 3세트 3이닝에 하이런 9점타를 터트려 2:11에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7세트 최종 승부에서는 전날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던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와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던 휴온스 이상대가 대결했다.

이번에도 치열하게 승부를 벌인 두 선수의 운명이 엇갈리면서 휴온스가 끝내 승리의 축포를 터트렸다.

이상대는 1이닝 공격에서 대거 7점을 뽑아 7: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김병호의 5-1-3 연속타가 이어지며 7:9로 역전을 허용하고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병호가 마무리에 실패하자 4이닝 후공에서 이상대가 남은 4점을 침착하게 모두 득점하며 11:9로 승리, 휴온스의 4-3 신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어렵게 7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어 승점2를 획득하며 4승 1패(승점12)가 된 휴온스는 2위 우리금융캐피탈(3승 2패·승점9)을 한 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1, 2위 팀보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하나카드는 4라운드에서 이어진 3연승을 마감하고 3승 1패(승점8)로 3위에 자리했다.

6세트를 승리한 김가영(하나카드).
6세트를 승리한 김가영(하나카드).
이날 4세트 혼합복식에서 2이닝 만에 9점을 합작한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이날 4세트 혼합복식에서 2이닝 만에 9점을 합작한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24일 6일차 경기에서 휴온스는 이번 시즌 상대전적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하이원리조트와 대결하고, 이어 우리금융캐피탈(상대전적 2승 1패), 크라운해태(3패)와 남은 두 경기를 치른다.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1승 2패), SK렌터카(2승 1패), NH농협카드(2승 1패), 에스와이(2승 1패) 등과 4라운드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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