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환경공무관들이 실제로 받고 있다는 민원 사례를 듣고 황당해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258회는 '겨울맞이 준비 시작'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김석훈, 이이경, 박진주는 환경공무관으로 변신해 새벽 거리 청소에 나섰다.
유재석, 환경공무관들이 받는 민원에 분노.. "커피 마시며 쉬어야지"
새벽에 나와 열심히 거리 청소를 마친 유재석, 김석훈은 선배 환경공무관을 따라 커피 한 잔을 하러 갔다. 그런데 도착한 장소는 카페가 아닌, 자판기 앞이었다. 환경공무관은 추운데 쉴 곳도 마땅치 않을 뿐더러, 근처에 편의점도 없어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5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렸다. 김석훈이 "4시 출근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라고 묻자, 공무관은 "빨리 해야 사람들에게 먼지가 안 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어떤 분은 이해하시고 지나가시는데 또 민원 넣으신다고"라며 공무관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그러자 공무관은 "잠깐 힘들다고 커피 한 잔 먹고 있으면 멀리서 (민원을 넣으려고) 사진을 찍는다. 그럼 해명해야 한다. 잠깐 쉬는 거라고. 저희가 (쉴 곳이) 없지않나. 앉아서 있다고 민원이 들어오면 전화가 바로 온다"라고 실제 민원 사례들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아니, 커피 한 잔하고 쉬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석, 갓길 불법 주차에 눈살.. "청소에 방해"
그런가 하면 이날 유재석은 거리 청소를 방해하는 불법주차 차량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유재석은 7t 노면차를 타고 거리를 청소하던 중, 갓길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이런 차들이 이렇게 또 있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환경공무관은 "방해가 많이 된다"라고 알렸다. 심지어 차를 피해야 해서 위험하게 차선 이탈까지 해야 된다고.
유재석은 "낮에는 저런 게 많으니까 더 그러시겠다. 거기는 또 청소를 못 하니까"라고 걱정했다. 유재석의 말에 환경공무관은 "공무관들이 따로 쓰셔야 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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