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이 메이슨 마운트를 칭찬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를 칭찬했고,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커보였다.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 난 그 선수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의 눈을 보면 그가 이걸 정말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고, 첼시에서 보여준 것처럼 모든 재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운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첼시 유스 출신으로 잘 성장하여 1군 핵심 멤버로 뛰고 있었으나 떠나기 전 부상을 입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폼도 크게 하락했다. 마운트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에 입성했다.
등번호는 7번이었다. 조지 베스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등 맨유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달았던 등번호로, 맨유가 마운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마운트는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첫 시즌 리그 14경기 1골에 그쳤다.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도 못했고, 경기에 나섰을 때도 폼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리그 출전 시간은 146분.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9월 토트넘 훗스퍼전 이후로 출전 기록이 없다.
맨유 역대 최악의 7번으로 남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 보면 그렇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가 자신의 전술에서 아주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운트는 전에 이 시스템에서 뛰었기 때문에 그에게 완벽하다. 난 마운트에게 두 가지 역할을 주었다. 그는 매우 행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운트가 첼시에서 가장 좋았던 때는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이다. 당시 투헬 감독은 쓰리백을 사용하여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마운트는 최전방 공격수 밑을 받치는 2선 공격수로 기용됐는데,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아모림 감독도 쓰리백을 사용하는 감독이다.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밑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 마커스 래쉬포드 등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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