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맞아 각 팀의 레전드를 조명한 매체가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5승 1무 5패(승점 16점)로 10위에, 맨시티는 7승 2무 2패(승점 23점)로 2위다.
영국 ‘90min’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전설들의 과거와 현재”라며 토트넘과 맨시티의 레전드를 각각 5명씩 선정했다. 맨시티에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빈센트 콤파니, 에데르송이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레들리 킹, 위고 요리스가 포함됐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기도 하기에 케인이 포함되는 건 이견이 없을 것이다. 모드리치도 토트넘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킹도 토트넘에서만 323경기를 뛴 레전드 센터백이다.
손흥민 대신 베일이 포함된 건 반발이 있을지도 모른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6년간 뛰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통산 기록은 237경기 71골 53도움. 스피드가 빨랐고 왼발 사용 능력이 아주 좋았던 선수다. 토트넘 복귀 후에도 리그 11골을 넣어주면서 마무리도 괜찮았다.
손흥민이 수치상으로는 더욱 나은 활약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 통산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기록했고, 10년 동안 매 시즌 꾸준하게 활약했다.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을 때가 21골인데, 이마저도 손흥민이 앞선다. 2021-22시즌 리그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는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21세기 토트넘 최고의 선수 25인에서도 손흥민은 케인에 이어 2위였다. 그만큼 토트넘에서는 레전드로 평가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에릭센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과소평가받고 있다. 이상하게 다른 클럽 팬들이 토트넘 팬들보다 손흥민의 가치를 더 크게 느끼는 듯하다”라며 손흥민이 과소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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