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슈아 지르크지가 에이전트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한 명이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측근에게 새로운 클럽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지르크지가 이적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지르크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로냐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최전방 공격수다. 뛰어난 연계 능력과 더불어 지난 시즌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어 맨유가 손을 내밀었다. 지르크지는 데뷔전이었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에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거기까지였다. 지르크지는 이후로 침묵했다. 출전 기회는 어느 정도 부여받았으나 문전에서 결정력이 아쉬웠고, 장점으로 여겨지던 연계에서도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경쟁자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밀렸고, 현재는 벤치에서 출발하는 일이 아주 많다.
설상가상 이적설도 많았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지르크지를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고, 지르크지와 갈라타사라이 소속 빅터 오시멘을 스왑딜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르크지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지르크지는 맨유에서 불행하다. 그의 에이전트는 새로운 클럽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세리에A 거함 유벤투스가 이적 가능성이 있으며 티아고 모타 감독이 지르크지를 좋아한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임대 이적일 가능성이 높다. 지르크지는 맨유를 잠시 떠나는 것도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르크지가 떠난다면 맨유는 공격수를 또 사야 한다. 지르크지와 호일룬 두 명의 공격수 체제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 지르크지가 떠났을 때 호일룬 한 명으로는 무리가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2일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영입생 지르크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르크지는 3개월 전 풀럼과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득점이 없고, 호일룬은 12경기 2골이다. 맨유 내부 관계자는 여름 이적시장 공격수 영입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렇게 돈을 써놓고 또 영입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득점난이 심각하다. 리그 11경기 15골.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체제에서 최근 두 경기 4골이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 체제에서는 득점력이 엄청나게 심각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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