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역대급 가난해지고 있다는 한국 경제

다같이 역대급 가난해지고 있다는 한국 경제

정치9단 2024-11-23 20:2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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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직장인 김 모씨.
매일 퇴근하고 5시간 대리운전을 합니다.
주말에 일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악착같이 일해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더 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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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월급은 세금 떼고 약 300만원.
올해 1% 올랐습니다. 3만원 정도입니다.
물가가 3% 넘게 오른 걸 감안하면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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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빚내서 산 아파트까지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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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얼마나 오른 걸까요?
최근 10년 물가 추이를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동안 연간 0%대~1%대를 오갔습니다.
7년 누적 상승률이 7.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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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사이 누적해서 11.6% 넘게 뛰었습니다.
7년치 오른 것보다 더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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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들의 명목소득은 2.5% 올랐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3.6% 뛰었습니다.
이러니 월급이 오르나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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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평균 355만 4천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1% 줄었습니다.
재작년에도 0.2%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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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입니다.
그런데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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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국가들은 물가도 오르고 임금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한국은 물가만 오르고 임금은 제자리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활황형 물가 상승이라면 한국은 불황형 물가 상승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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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4%.
3년 연속 OECD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2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에도 역전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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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건 1990년대 이후 딱 3번.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 그리고 코로나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2020년입니다.
이런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1%대까지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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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성장하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상황.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집니다.
가난해진 사람들은 지갑을 닫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내수는 더 나빠집니다.
악순환에 빠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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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정말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나마 올해에는 반도체나 자동차같은 주력 수출이 살아날 조짐이 있지만
내수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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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빠르게 몰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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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공제금이 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건수로도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 11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을 몰락시키는 건 급격한 소비 위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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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는 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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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되던 민간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1.8%로
1년만에 다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이 1%대로 주저앉은 것도 역대급입니다.
물가가 뛰면서 사람들이 돈을 안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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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가 위축되면 정부라도 소비를 늘려야 경제 위축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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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부마저 돈을 안 쓰고 있습니다.
정부 소비 증가율은 2022년 4%에서 지난해 1.3%로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건전재정을 한다고 정부마저 지갑을 닫으면서 경제가 더 위축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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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의 부채는 심각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책은 좀 낮은 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빚 내서 빚 갚는 돌려막기인 셈입니다.










글 길어져서 뒷부분 캡쳐는 생략했는데
부자들은 물가 올라도 타격 0라고 함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저소득층일수록 더 타격받고
중산층도 타격 받아서 아래층으로 끌어내려지고 있어서
중산층이 사라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중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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