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500m·1,000m 디비전A 승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헝가리로 귀화한 '빙속괴물' 김민석(25)이 국제무대 복귀전에서 이틀 연속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민석은 23일 일본 나가노 엠웨이브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디비전B(2부리그)에서 1분9초39의 성적으로 28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그는 전날 열린 자신의 주종목 남자 1,500m 디비전B에서도 1위를 차지하더니 1,000m에서도 선전했다.
김민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월드컵 전 종목 디비전B로 밀려났으나 월드컵 2차 대회에선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디비전A(1부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었다.
그는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은 뒤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김민석은 따로 소감을 밝히진 않았지만, 계획대로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같은 날 열린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16초62의 기록으로 20명의 선수 중 13위에 자리했다.
김민선은 500m가 주 종목이고, 22일 열린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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