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빌런의 아이러니
디즈니 명작 애니 ‘주토피아’의 최종보스 벨웨더 전 사장.
부사장 시절 상사였던 사자한테 원체 홀대 당한 나머지
사회 갈라치기를 시전해서 공포와 혐오로 주토피아를 분열시키고 통제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빌런인데
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듯이 주디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리같이 작은 동물끼리 뭉쳐야죠!”라고 되게 친하게 굴면서 동질감을 유도한다.
그런데 이 발언이 되게 아이러니한 것이
벨웨더는 주디랑 크기가 비슷한 소동물처럼 보이지만
그건 벨웨더가 유난히 작은 거지
정작 벨웨더가 속한 종족인 양은 작중 사이즈나 실제 사이즈나
중형급 초식동물에 들어갈 뿐 아니라
원본 동물들의 성격과 습성을 기깔나게 고증하는 주토피아 특성상
얘들도 어지간히 한 성깔 하는 모습이 많이 묘사된다.
닉 같은 중소형 육식동물은 물론이고
늑대같은 중형 육식동물도 혼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스펙인 셈.
물론 양 By 양이겠지만
벨웨더가 주디를 꼬시면서 강조한 ‘작고 약한 동물’이랑은 거리가 한참 먼 종족인 셈.
꿀잼/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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