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짧은 시간에도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에서 툴루즈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10경기 2무(승점 32점)로 선두를 달렸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데지레 두에를 2선 중앙에 놓는 선택을 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PSG는 점유율이 70%를 넘어갈 정도로 경기를 완벽히 주도하면서 툴루즈를 몰아세웠다. 전반 35분 아슈라프 하키미 패스를 받은 주앙 네베스가 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툴루즈를 압도하던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비티냐를 넣었고 후반 15분엔 두에를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넣었다. 이강인은 앙제전 2골 1도움 후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돼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경기에 나섰는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PSG에 돌아와 교체 출전을 통해 바로 실전 투입된 이강인은 좌측에서 뛰면서 중앙과 우측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을 연결했다.
이강인은 30분 정도 소화를 하면서 패스 성공률 92%(시도 24회, 성공 22회), 크로스 성공 3회(시도 5회),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툴루즈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성을 극찬한 바 있는데 왜 그런 칭찬이 나왔는지 경기에서 보여줬다.
루카스 베랄두, 비티냐가 연속 득점을 하면서 PSG는 3-0으로 이겼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상황마다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이강인은 경쟁력을 보였고 A매치 피로를 대승으로 보답 받았다.
이제 PSG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른다. PSG는 지로나전 승리 이후 아스널, PSV 아인트호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모두 승리하지 못해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뮌헨 원정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가능성이라도 얻을 수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대결로도 주목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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