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전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여성과 가장 작은 여성이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키 215.5cm로 세계 최장신인 튀르키예 여성 루메이사겔기(27)와 키 62.8cm 세계 최단신 인도 출신 여성 지오티 암게(30)가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기록된 세계 최장신, 최단신 여성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24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각각 런던을 방문한 이들은 영국식 차와 간식을 앞에 놓고 마주 앉았다.
최장신 여성 외에 세계에서 가장 긴 등을 가진 여성, 세계에서 가장 긴 귀를 가진 여성 등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겔기는 과도한 성장, 골 연령 증가 등이 나타나는 희소 질환인 위버증후군을 앓고 있다.
암게는 TV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마 프티트’ 역을 맡은 배우로, 유전적 질환인 연골형성부전으로 성장이 제한됐다고 한다.
암게는 겔기를 만나 "나보다 키 큰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데 익숙하긴 하지만, 오늘은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여성을 만나 올려다보게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겔기는 "건강이나 화장, 보석 등 공통의 관심사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우리 키 차이 때문에 가끔 눈을 마주치기 어렵기도 했지만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편집장인 크레이그 글렌데이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서로 다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놀라운 여성을 함께 모셔 삶에 대한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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