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여파…1년 먼저 FA 된 로마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우완 조던 로마노(31)를 방출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로마노와 결별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토론토의 고정 마무리 투수이자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2021년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아 23세이브를 올렸고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36세이브씩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였다.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에 뛰지 못했다. 불운은 계속됐다. 부진을 거듭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로마노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토론토는 1년 안에 재기 가능성이 낮은 로마노에게 거금을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MLB에서 보통 3시즌을 뛰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각 구단은 논텐더 마감 시한을 앞두고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 중 기대감이 떨어지는 선수를 방출 조처하곤 한다.
조정된 연봉을 내주지 않고 비용을 아끼기 위한 과정이다.
MLB닷컴은 "로마노가 토론토에 잔류했을 경우 예상 연봉은 775만 달러 수준"이라며 "로마노는 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토론토는 로마노가 2025시즌 해당 몸값의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 없이 방출된 로마노는 즉시 FA가 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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