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광명/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챔피언팀' 하나카드가 4라운드에서 3연승을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스퍼트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어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 단식세트에서 모두 패하는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9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1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에게 6세트 여자 단식에서 1:9(5이닝) 완패를 당하며 애버리지 0.250에 그친 김가영은 4일차에 두 번째 6세트에 나서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8:9 1점 차로 패하며 팀리그 4라운드 여자 단식세트에서 2전2패를 기록했다.
특히 13이닝 동안 이어진 스롱과의 대결에서 김가영은 두 번이나 승부를 끝낼 기회를 얻었으나 두 번 다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점3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결국 풀세트까지 승부를 연장하며 승점2를 얻는 데 그쳤다.
선공인 스롱이 1이닝 초구를 놓치자 김가영이 1득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섰고, 2이닝에도 무난히 1득점을 올린 김가영은 2:1로 초반 리드를 선점했다.
하지만 김가영이 3, 4이닝을 범타로 보내는 사이 스롱이 4이닝에 2득점, 5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2:4로 리드를 뺏어 가자 5이닝 후공 타석에서 김가영 역시 2득점을 추가하며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김가영은 스롱이 6, 7, 8이닝 동안 침묵을 지키자 8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5: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곧바로 스롱은 9이닝에 모처럼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2점을 한 번에 추가하며 5:6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11이닝째에 스롱은 2득점을 추가하며 5:8로 김가영을 따돌리고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1점을 놓치며 김가영에게 타석을 넘겼다.
물러설 곳 없던 김가영은 모처럼 3점의 다득점을 올리고 8:8로 매치 포인트를 완성했으나 역시 마지막 1점 마무리에 실패해 다시 기회를 스롱에게 넘기고 말았다.
12이닝을 두 선수 모두 공타로 물러난 가운데 결국 13이닝에 다시 한번 뱅크샷을 시도한 스롱의 샷이 무사히 득점으로 인정되며 8:9로 스롱의 승리로 승부가 마무리되었다.
이날 김가영의 11이닝째 3득점이 최고 득점일 정도로 두 선수 모두 연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고, 두 선수 모두 7이닝을 빈타로 보냈다. 이날 김가영은 0.667, 스롱은 0.692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김가영은 앞서 2세트 여자복식에 김진아와 함께 출전해 3이닝 득점, 5이닝 4득점을 올리고 9점 중 6점을 획득하며 9:4로 스롱-서한솔을 꺾고 팀에 세트 승리를 안겼지만, 단식 세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팀리그 5일차 '휴온스전'에서도 김가영은 2세트에 김진아와 복식 호흡을 맞춰 이신영-김세연과 대결하며, 6세트에서는 김세연과 단식 대결을 벌인다.
이번 4라운드에서 살아난 휴온스는 3일차까지 3연승을 거두며 승점 9와 4일차에 1패를 당하면서도 승점 1을 얻어 단독으로 4라운드 1위에 올라 있으며, 하나카드는 승점 7(3위)로 그 뒤를 쫓고 있어 이번 대결이 어느 팀의 운명을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사진=광명/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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