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4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와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두었다.
웰컴저축은행은 휴온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고,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정규리그 1, 2위팀 간의 승부에서 1위 SK렌터카가 2위 NH농협카드를 제압했고, 마르티네스와 산체스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서 마르티네스의 크라운해태가 에스와이를 꺾고 4라운드 2승째를 올렸다.
22일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4일차 오후 9시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4-3으로 휴온스를 꺾고 승점2를 획득하며, 2승을 수확했다.
세트스코어 1-3에서 5세트부터 단식전 세 경기를 모두 이겨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웰컴저축은행은 2승 2패(승점5)로 4라운드 순위 7위에서 5위로 올라왔고, 종합순위 역시 5위(13승 15패·승점39)에 자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휴온스의 최성원-이상대에게 7이닝 만에 7:11로 패했다. 2세트도 김예은-최혜미가 이신영-김세연에게 7이닝 만에 5:9로 져 2-0으로 끌려갔다.
휴온스 이신영이 앞선 세 경기를 혼자 8점-8점-6점을 치며 분전해 3연승을 견인했는데, 이번 경기도 6:5에서 끝내기 3점타를 터트려 7점을 득점하며 활약해 2세트를 승리, 웰컴저축은행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에 나온 카시도코스타스가 3이닝에 11점을 득점하며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를 15:0(4이닝)으로 꺾어 한숨을 돌렸고, 4세트 혼합복식을 김임권-김도경이 최성원-차유람에게 14이닝 만에 2:9로 져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5세트에 사이그너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5-4 연속타로 6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한 것을 기점으로 웰컴저축은행의 반전이 시작됐다.
6세트에서는 김예은이 김세연을 상대로 5:7에서 10이닝에 4점을 득점하고 9:7로 역전, 마침내 3-3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7세트에서는 주장 서현민이 휴온스의 이상대에게 8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두며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하나카드가 우리금융캐피탈의 막판 반전을 막아내며 4-3의 신승을 거두었다. 하나카드는 3-0으로 앞서가다가 우리금융캐피탈에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7세트에 1점차로 승리를 거두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1세트에 하나카드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엄상필에게 4이닝 만에 11:5로 승리했다.
2세트도 김가영-김진아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6이닝 만에 9:4로 꺾었고, 3세트에서는 신정주가 엄상필을 15:7(7이닝)로 제압해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에 초클루-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잔 차파크(튀르키예)-김민영에게 6:9(6이닝)로 패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5세트에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7:5에서 끝내기 6점타를 맞고 7:11(5이닝)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3-2로 쫓겼고, 6세트에 맞붙은 김가영 대 스롱의 빅매치에서 13이닝 만에 9:8로 스롱이 승리, 결국 3-3 동점을 허용했다.
7세트에서도 하나카드는 주장 김병호가 강민구의 연속타에 밀려 7:10으로 패배까지 단 1점을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9이닝에 김병호가 뱅크 샷 두 방을 터트리며 4점을 득점하면서 11:7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3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4라운드에서 나란히 부진한 '정규리그 1위' SK렌터카와 2위 NH농협카드의 대결에서는 SK렌터카가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SK렌터카는 1세트에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가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1을 5이닝 만에 11:8로 제압했고, 2세트는 강지은-조예은 대 김민아-정수빈이 대결을 벌여 타임아웃을 양팀 모두 사용하는 치열한 벤치 싸움 끝에 8:9(13이닝)로 NH농협카드에 패했다.
3세트는 주장 강동궁이 NH농협카드 마민껌(베트남)에게 끝내기 8점타를 터트려 7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간 SK렌터카는 4세트 혼하복식에서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가 김현우1-김보미에게 9:8(5이닝)의 신승을 거두며 3-1로 앞서갔다.
5세트는 레펀스가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에게 8:11(4이닝)로 져 3-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6세트 여자단식에서 강지은이 김보미와 접전 끝에 9:7(9이닝)로 승리하며 4-2로 승부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가 에스와이를 4-1로 꺾고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크라운해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경기를 모두 따내고, 오태준이 마무리에 성공하며 5세트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1세트에서 마르티네스는 주장 김재근과 호흡을 맞춰 7-4 연속타로 2이닝 만에 11:0으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박인수에게 승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임정숙-백민주가 에스와이의 한지은-장가연에게 7이닝 만에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2-0을 만들었고, 3세트는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이 산체스에게 10:1에서 10:15(10이닝)로 역전패를 당해 한 세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4세트에 마르티네스와 임정숙이 에스와이의 모리 유스케(일본)-권발해를 3이닝 만에 9:2로 꺾으면서 3-1로 달아난 크라운해태는 5세트에 오태준이 모리에게 7:7에서 끝내기 4점타를 터트려 7이닝 만에 11:7로 승리하며 4-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전날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SK렌터카는 1승 2패(승점3)을 기록하며 6위로 올라왔고, 5위였던 에스와이는 1승 3패(승점3)가 되면서 8위로 내려갔다. 7위였던 웰컴저축은행도 2승 2패(승점5)가 되면서 5위로 올라섰다.
다른 팀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는 3승 1패(승점10)의 휴온스, 2위는 3승 1패(승점9)의 우리금융캐피탈, 3위는 3승(승점7)의 하나카드, 4위는 2승 1패(승점6)의 크라운해태가 차지했다.
5위 웰컴저축은행(2승 2패·승점5), 6위 SK렌터카(1승 2패·승점3), 7위 NH농협카드(1승 3패·승점3)에 이어 1승 3패(승점3)의 에스와이가 8위,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하이원리조트가 3패(승점2)로 9위에 자리했다.
정규리그 종합순위는 1위 SK렌터카(17승 10패·승점50), 2위 NH농협카드(16승 12패·승점47), 3위 하나카드(16승 11패·승점46), 4위 우리금융캐피탈(15승 13패·승점46), 5위 웰컴저축은행(13승 15패·승점39), 6위 휴온스(12승 16패·승점37), 7위 에스와이(12승 16패·승점36), 8위 크라운해태(12승 15패·승점36), 9위 하이원리조트(11승 16패·승점35) 순이다.
23일 계속되는 5일차 경기에서는 낮 12시에 하이원리조트 대 우리금융캐피탈, 오후 3시 30분에 SK렌터카 대 에스와이, 오후 6시에는 하나카드와 휴온스가 맞붙는다. 마지막 밤 9시 30분에는 크라운해태 대 웰컴저축은행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광명/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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