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최근 '베트남 2045: 변화하는 세계에서 비즈니스 위상 강화-고소득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기존 경제적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현대화된 경제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20년간 1인당 GDP 성장률을 연평균 약 6%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혁신, 전문기술 개발, 첨단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세계 무역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도전 과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 마누엘라 페로는 "베트남은 기존의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생산과 서비스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교역의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을 다양화하는 것은 베트남 경제의 유연성과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생산성 증대와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 전환을 지원할 포괄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심화된 무역 통합, 국내 기업과 글로벌 가치사슬의 연계 강화, 첨단기술 도입 및 활용,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 활동 촉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및 기후변화 적응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일관성과 장기적인 경제 비전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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