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뉴빌과 현대 월드랠리팀의 2024년 WRC 더블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22일 열린 2024 WRC 최종전인 제13전 일본 랠리(총 1,024.34km, SS21=302.59km)의 이틀째 경기(SS2~SS9=126.00km)에서 오트 타낙(현대)이 총 1시간26분17초6으로 선두로 나섰다.
첫날 슈퍼스페셜스테이지로 열린 SS1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둘째날 첫 구간인 SS2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리더 뉴빌이 가장 빠른 기록으로 타임 시트의 가장 윗줄을차지했다. 하지만 오전 경기 마지막 구간인 SS4부터 뉴빌에게 불운이 닥쳐왔다. i20 랠리1 경주차가 갑작스러운 출력 저하 트러블로 3위로 밀려난 것. 그 사이 엘핀 에반스(토요타)가 SS4에서 톱 타임을 내 선두로 나섰고, 타낙이 0.7초 차이로 따랐다. 오후 경기 첫SS5에서 타낙이 에반스를 제쳐 리더가 됐고 이후에도 매 스테이지마다 1~2위권을 지켰다. 더 나가 슈퍼스페셜스테이지인 SS9까지 통과하며 1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에반스가 20.9초 차 뒤진 1시간26분38초5로 2위, 아드리언 포모(M-스포트/포드)가 1시간28분11초5로 3위였다. 카츠타 타카모토(토요타)가 첫날 슈퍼스페셜스테이지인 SS1에 이어 둘째날 SS8에서 잇달아 가장 빠른 기록을 내 자국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며 포모어에 불과 0.1초 차로 4위가 되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와 그레고어 뮌스터(M-스포트/포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뉴빌은 오후 시간에도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해 결국 선두 타낙에 7분41초 차 뒤진 15위로 마무리했다. 현재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 200포인트를 챙기고 있는 타낙이 225포인트의 뉴빌에 25점이 뒤져있다. 타낙이 만약 세째날에도 1위를 하면 18포인트를 추가해 마지막날 슈퍼 선데이와 파워스테이지에서 역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SS5에서 안드레아스 미켈슨(현대) 이 주행 중 나무와 충돌, 리타이어하면서 현대에게는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것이다. 미켈슨 역시 순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포인트 획득이 어려워진 것이다. 526 포인트로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로서는 511점인 토요타에게 추월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져 더블 챔피언 타이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24 WRC 일본 랠리는 16일 총 103.87km로 구성된 SS10~SS16에서 세째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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