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정문필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외부 성장동력 추가를 중장기 성장전략 핵심 요소로 꼽았다. 한미사이언스는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4년 뒤인 2028년까지 매출 2조3267억원, 영업이익률 13.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년 그룹 가치 전략…외부 성장동력 '핵심'
한미사이언스가 2028년 목표 매출액을 이루기 위해 투자할 금액은 총 8150억원이다. M&A 5680억원, R&D 2000억원, 제조시설 420억원, IT 인프라 50억 등 이다.
이중 외적 성장전략인 M&A 투자금액은 기존 한미약품그룹이 고수하던 R&D 투자 비용의 2.5배다.
한미사이언스가 외적 성장동력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로는 외부 환경이 치열하기에 자체적인 연구개발만으로는 제약 시장에서 성장하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신질환과 CNS(신경계) 의약품 시장의 경우 시장규모는 각각 1조원대가 넘는 잠재 기회의 영역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해당 영역에서 기존 제품 및 채널이 없다.
이에 M&A를 통해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의료기기사업과 컨슈머헬스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검토 영역으로는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화장품, 퍼스널케어 제품, 음료, 펫푸드 등의 시장이다.
해당 분야는 시장 매력도 상승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이다. 특히 의료기기 사업의 2023년 국내 시장규모는 10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고있다. 이에 빠른 시장 진입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M&A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시주총 앞두고 주주가치제고 위한 계획 발표
한미사이언스는 ROE 등 수익가치 확대와 자기자본비율의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주주환원율 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수익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6월 기준 66%였던 자기자본비율을 2028년까지 54%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지난해 15%에서 2028년까지 30% 후반대로 높일 예정이다.
지난 3년간 한미사이언스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2021년 72.6%, 2022년 65.3%, 2023년 64.2%이다. ROE는 지난 2021년 6.20%, 2022년 9.50%, 2023년 14.60%이다.
한미사이언스가 설정한 자기자본비율 목표를 맞추기 위한 방식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20% 현금 배당 확대를 목표로 하고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8월 사상 첫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00원으로 현금 시가배당률은 0.31%다.
자사주 매입의 경우에도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임종훈 대표 취임 후 500억원대 규모인 자사주 156만주를 소각 한 바 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028년까지 총 발행 주식수 대비 연평균 0.5%로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미사이언스가 목표한 주주환원율은 25%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18%였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안건이 다뤄지는 만큼 소액주주의 표심이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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