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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 기업 베이진(BeiGene)이 2010년 창사 이래 사용했던 배이진 대신 비원 메디슨스(BeOne Medicines)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베이진의 새로운 사명은 글로벌 협업과 다부문 파트너십을 통해 암을 근절하려는 비전을 반영한다. 비(Be)는 암 환자의 근본적인 목표인 단순히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원(One)은 환자, 간병인, 과학자, 의료 서비스 제공자, 정부, 산업을 함께 근절한다는 공동의 사명 즉 팀으로서의 단결을 강조한다.
새로운 로고의 원(One) 안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Onc는 종양학(Oncology)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뜻한다. 이(e) 안에 있는 전원 버튼은 암을 끄고 새로운 약물을 추구하는 켜져 있는 접근 방식을 담았다.
베이진(BeiGene)의 사명이 중국 수도인 베이징(Beijing)과 유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베이진은 현재 미국 캠브리지, 중국 베이징,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베이진은 중국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글로벌 항암제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생물보안법 추진과 더불어 중국에 강경 노선을 걷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베이진이 중국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베이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2억달러(약 3조 600억원)에 이른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0억달러(약 1조 3800억원)로 전년 대비 3억달러 (약 4200억원) 증가했다.
매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의약품은 브루톤티로신키나제(BTK)억제제 브루킨사가 꼽힌다. 브루킨사의 지난해 매출은 13억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등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브루킨사의 미국 매출은 5억 400만달러(약 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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