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3사, 올해 임단협 마무리 수순… 실적 개선 고삐 죈다

HD현대 조선3사, 올해 임단협 마무리 수순… 실적 개선 고삐 죈다

머니S 2024-11-23 06:40:00 신고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1일 올해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1일 올해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HD한국조선해양 소속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가 올해 진통 끝에 올해 임금및단체협약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임단협 타결에 성공한 노사는 납기 준수와 실적 개선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오는 25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 후 연말에 지급 ▲격려금 470만원 지급(상품권 30만원 포함) ▲임직원 복지 증진 경상비 10억원 출연 등이 담겼다.

그룹 계열사 중 맏형격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1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노사는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70만원 지급(상품권 50만원 포함) ▲설·추석 귀향비 20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HD현대삼호는 지난 22일 임단협을 타결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80만 원 지급(상품권 30만 원 포함) ▲설·추석 효도포인트 각 20만 원 지급 등의 조항이 담겼다.

HD한국조선해양 3사는 조선업 호황 분위기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연내 타결에 성공할 전망이다. 노사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 해를 넘겨 합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사 간 이해와 양보로 올해 단체교섭이 무사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임직원과 함께 실적 개선과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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