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대마초 파문을 일으켰던 빅뱅 출신 탑(최승현)은 오는 12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활동 중이던 그룹 빅뱅에서도 탈퇴 수순을 밟았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했던 바.
탑의 복귀로 잡음이 이어지자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오징어게임2' 기자간담회서 "최승현은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마약 사건이)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다.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잦아들지 않은 탓인지 탑은 '오징어게임2' 배우들이 총출동한 제작발표회에 자리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상습 대마초 흡연 혐의로 그룹 비투비(BTOB)에서 사실상 퇴출된 정일훈 또한 복귀 신호탄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정일훈은 21일 오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럴러바이(lullaby)'라는 신곡을 통해 인사드립니다"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정일훈은 "오랜 기다림 동안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팬분들도 저도 서로에게 꿈꿔왔던 순간인 것 같아서 특별한 감동적인 날인 것 같다"고 가요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다른 피고인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송금하고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를 받아 비투비에서 탈퇴했다.
마약 파문을 일으킨 스타들이 수년 간의 자숙 끝에 다시금 연예계의 문을 두드렸으나, 대중들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이며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은퇴한 거 아니었나", "그냥 조용히 살길"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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