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컬(66) 여성 뉴욕주지사가 내년 1월5일부터 맨해튼에 들어오는 차량에 9달러(약1만3천원)씩을 부과하는 혼잡통행료를 물리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호컬은 당초 지난 6월부터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려했으나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선거가 끝나는 내년 1월5일로 전격 연기를 발표했었다. 호컬 뉴욕시장은 민주당출신 시장이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78) 대통령 후보가 이 정책을 받대하고 나서 투표에서 해리스 후보에게 피해를 줄 정책이라 판단해 이를 전격 연기했던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됐다.)
이같이 공화당의 트럼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호컬 뉴욕주지사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강행할 수 있을까?
일단 행정적인 관문은 모두 통과됐다. 최종적으로 연방도로청의 승인을 얻어 시행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1월5일부터 혼잡통행료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현재 이를 반대해 제기된 소송 결과에 따라 징수가 중단될수도 있다.
더구나 대통령부터 상원,하원까지 미국의 모든 권력을 잡은 공화당의 트럼프가 법무장관을 비롯한 모든 자리에 자신의 말을 잘 듣는 '가신출신들로 만' 속속 임명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가 반대하는 뉴욕의 혼잡통행료 징수가 순탄할 수 있을까 비아냥거리는 시각이 더 크다.
정치평론가들은 앞으로 미국은 '트럼프 독재국가'인 셈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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