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차이 나는 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11살 형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동생을 공격하는 초5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재혼가정의 고민
이날 방송에서는 초5 금쪽이와 3살, 5개월 된 두 동생을 키우는 부모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부모는 작년부터 이어진 동생을 향한 금쪽이의 폭력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엄마는 "1년 전부터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났다. 막냇동생을 몰래 꼬집는다거나, 발로 툭 치고 지나간다거나 가볍게 시작하다가, 못 하게 하면서 더 강도가 세졌다"라고 설명했다.
아동학대 급의 금쪽이의 폭력
이후 관찰 영상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아빠가 잠시 집을 비우자 동생과 둘만 남자 동생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이불을 뺏어 얼굴을 막아버리는 등 폭력성을 보였다. 홍현희는 "끔찍하다. 못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이런 행동을 성인이 아동한테 한다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훈육해야 하는 명백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관심받으려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동생에 대한 애증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빠는 "그냥 괴롭히고 싶어서 괴롭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감정보다 싫어하는 감정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동생에게 보이는 폭력성을 세분화해서 자세히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잔인하다. 막대기를 들고 온 힘을 다해 때리는 것이 아니라 위협을 준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의도적이고 지능적이다. 아빠가 나간 틈을 본다거나,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머리로 알고 있다. 그리고 동생을 장난감처럼 데리고 논다. 아이들끼리 싸움이 일어나서 공격성을 보이는 것보다 더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금쪽이의 속마음
이후 제작진은 금쪽이에게 "아빠는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는 "약간 헷갈린다. 아빠가 두 명인 게 혼란스럽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동생을 괴롭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짜증 난다. 엄마 아빠가 동생만 좋아하니까 속상하다. 날 좀 더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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