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가 또 로켓 공격을 받았다.
UNIFIL에 따르면 이날 오전 레바논 남서부 차마 마을에 있는 UNIFIL 기지에 122㎜ 로켓포 2발이 떨어져 이탈리아 국적 대원 4명이 다쳤다. 이들은 기지 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공격으로 기지 내 일부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고 벙커 등이 파손됐다.
UNIFIL은 "지난 일주일 사이 차마 기지가 세 번 공격당했다"며 "모든 당사자가 기지 부근에서 교전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에도 차마 기지에 로켓 8발이 떨어졌지만 로켓이 폭발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없었다.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이스라엘군을 비난했다가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로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UNIFIL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싸우던 1978년 레바논을 처음 침공한 이후 평화유지를 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지대에 배치됐다.
현재 48개국에서 온 병력 9천300명이 주둔 중이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로는 가장 많은 약 1천명을 파견했다.
d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