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대한민국의 축구 유망주 정연재를 주목하고 있다.
정연재(16·오산고)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열린 뮌헨 16세 이하(U-16) 유스컵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한 뮌헨 U-19 월드 스쿼드 2025에 포함되었고, 내년 월드 파이널에 출전한다.
정연재는 10월 유스컵에서 오산고, 매탄고, 화성시 U-18 선수들과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한국은 3위를 기록했다. 정연재는 4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다. 우승 팀이 아니었지만 MVP까지 차지했다.
뮌헨 구단은 정연재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구단은 그를 "기술과 결정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결국 정연재는 월드 스쿼드에 포함됐다. 정연재는 "감사하고 흥분된다. 믿기지 않는다"며 MVP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월드 파이널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뮌헨 유스컵은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전 세계 U-16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월드 파이널에 참가한다. 월드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들은 뮌헨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받는다. 그 후, 월드 파이널에서는 지도자와 스카우트 앞에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얻는다.
뮌헨 유스컵에는 15개국, 1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그 중 20명이 넘는 선수가 프로 무대에 진출하거나 대표팀에 차출됐다. 최근에는 2006년생 빅터 오라크포(18)가 이 대회를 통해 발굴돼 니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정연재는 2025년 6월 월드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연재 같은 유망주의 등장은 한국 축구계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재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자원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7월부터 대표팀을 이끈 홍 감독은 여러 뉴페이스를 선발했다. 그는 “감독의 역할 중 중요한 점은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가 더 나으면 그 선수를, 나이 많은 선수가 더 나으면 그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나이가 아니라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후 이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꾸준히 지켜보며, 가능성을 점쳐가며 팀을 운영한다. 이는 월드컵 준비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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