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 양대 리그 동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가 탄생했다. 이에 바비 위트 주니어(24)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도 1위표 한 장을 얻지 못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미 예견된 일. 그 어떤 선수도 오타니와 저지의 수상을 막기는 어려웠다. 놀라운 것은 두 선수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한 것.
우선 오타니는 지명타자의 약점을 극복하며 통산 3회 만장일치 수상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2회 이상 만장일치 수상은 오타니 뿐이다.
저지의 경우 MVP 최후 3인에 오른 위트 주니어가 워낙 대단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만장일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지난 2022년과 비슷한 경우.
하지만 결과는 저지의 만장일치 수상. 이에 위트 주니어는 21세기 유격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단 한 장도 얻지 못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위트 주니어는 완벽한 수비와 뛰어난 주루를 더해 FWAR 10.3으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21세기 유격수 중 최고 수치.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위트 주니어의 MVP 수상이 어려운 이유는 저지가 FWAR 11.2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기 때문. 또 저지의 wRC+는 무려 218에 달한다.
저지의 수상은 모두가 예상한 일. 하지만 위트 주니어가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보기 어려웠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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