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가 세계 무대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는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이 2045년까지 아시아 상위 9위 안에 진입, FIFA 랭킹 5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FIFA 랭킹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급격히 성장했다. 부임 당시 173위였던 순위가 4년 만에 43계단 상승해 현재 130위에 이르렀다. 토히르 회장은 "이건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목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차전에서 FIFA 랭킹 59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
인도네시아는 성인 대표팀뿐 아니라 U-17, U-20, U-23 연령별 대표팀 모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해 전 연령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귀화 선수 영입과 체계적인 육성 정책을 통해 축구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앞서 신 감독은 사우디전 승리로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을 잠재웠다. 그는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맡아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최근 중국, 일본과의 2연전에서 연패하자 사령탑 교체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안컵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했고, U23 아시안컵에서는 4강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라크와 베트남 같은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3차 예선까지 올랐다. 특히 사우디전에서는 점유율 23.3%에 불과했지만 13개의 슈팅 중 2골을 성공시키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사우디전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1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올랐다. 2위 호주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권 확보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3월 호주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예선을 통해 본선 티켓 획득을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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