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영장 청구

머니S 2024-11-22 17:58:04 신고

검찰이 납품업체들에게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대를 횡령한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뉴스1 검찰이 납품업체들에게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대를 횡령한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뉴스1
검찰이 납품업체들에게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대를 횡령한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전 회장은 납품업체들에게 남양유업 제품 거래를 대가로 수십억원을 수수하고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하고 급여를 되돌려 받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전 연구소장 박모씨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021년 남양유업의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홍보한 것에 대해서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남양유업 측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이 회사 자기 자본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이달 18일과 20일 홍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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