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의 헌신은 분명 대우를 해줘야 한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역대 윙어 순위를 나열했다. 손흥민이 1위였다. 토니 칼빈, 다비드 지놀라, 테리 메드윈, 테리 다이슨, 크리스 와들, 아론 레넌, 가레스 베일, 클리프 존스 모두 손흥민 아래에 있었다. 토트넘 역사에 남을 윙어들을 제치고 손흥민은 1위에 올랐다.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약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17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310경기 123골 65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부임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토트넘에서만 공격 포인트 250개를 달성하는 등 팀 내 각종 기록을 깼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에이스, 공격 자원으로서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중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을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로 선정하며 “손흥민의 충성심, 득점력, 적응력은 그를 스퍼스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푸스카스상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서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많은 걸 이뤘지만 트로피가 없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할 뻔했지만 실패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 트로피 도전을 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손흥민은 마침내 토트넘에서의 헌신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데 연장 계약 소식은 없다.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이 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 의지가 크다는 걸 보도했다.
유력기자 보도에도 갈라타사라이 이적설, 손흥민이 토트넘 태도에 실망했다는 보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그들을 영광으로 이끌 수 있는 주장을 보유했다. 적절한 지원이 있다면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한 윙어다. 남은 세월 동안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손흥민의 토트넘 스토리는 특별해질 것이다. 목표, 충성심, 리더십은 여러 세대에 걸쳐 토트넘이 보유해야 할 유산이다”고 하면서 손흥민 재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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