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강등이 확정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들을 위해 끝까지 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는 24일 오후 2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파이널 B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는 인천과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정해진다. 11위로 파이널 라운드를 마무리할 경우 충남아산FC, 10위로 끝날 시엔 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 경기 승자와 만난다.
반면 인천은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천은 그동안 비교적 약한 전력에도 끈질기게 잔류하며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2시즌과 지난 시즌엔 각각 리그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만년 하위권 이미지를 벗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승점을 잃었다. 시즌 도중엔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변재섭 수석 코치 체제를 거쳐 최영근 감독이 부임했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첫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잔류를 위해선 지난 라운드 승리가 필수였지만 대전하나시티즌에 패배하며 12위가 확정됐다. 2003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강등이다.
이번 경기는 인천 입장에선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100%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강등이라는 충격에도 응원을 멈추지 않는 팬들을 위해서다. DGB 대구은행파크 원정석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인천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지만 로테이션 없이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무고사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그는 11월 A매치를 위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한 뒤 22일 오전 귀국했다. 무고사는 현재 15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득점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은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인천이 1승 2무로 다소 우세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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