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21일) 태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흡연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 씨는 지난 9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 씨는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서 신뢰를 얻고 투자를 받기 시작했으며 피해자들은 돈을 불려주겠다는 태 씨를 믿고 돈 또는 가상화폐를 맡겼다.
그러나 태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현재까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 금액도 총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태 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천7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태영호 사무처장에 대한 사퇴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태 사무처장은 지난달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민주평통 국정감사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 요구에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맏아들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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