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과 막스 에베를 단장이 핵심 수비수로 돌아온 김민재에 대한 만족을 밝혔다.
바이에른은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분데스리가 홈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아우크스부르크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가진 콩파니 감독과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민재가 최근 경기에서 왜 좋아진 거냐고 묻는 기자에게 콩파니 감독은 한두 경기 만에 좋아진 게 아니라, 여러분이 그의 경기력을 알아채기까지 시간이 걸린 거라고 말했다. “나도 수비수였고 이 주제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다. 센터백은 한두 경기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게 아니다. 회자되려면 10경기나 15경기 정도는 필요하다. 난 훈련부터 우리 팀 수비수들이 아주 강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한 것이다.
또한 “물론 수비수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만족하며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김민재 등 선수들을 늘 신뢰했다고 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가 지난 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 받았지만, 시즌 내내 그랬던 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 합류하자마자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체력이 방전된 뒤 회복에 오래 걸렸다.
에베를 단장은 “민재는 지난 시즌도 전반기는 훌륭했다. 팀도 그랬다. 아시안컵 직후 바로 경기에 투입되면서 겪은 문제로 자신감 하락을 겪었다. 여름에 수비진에 대해 결정하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파이터라는 걸 알았다. 우리에게서 느꼈던 자신감에 대해 그들이 경기장에서 보답해주고 있다. 김민재는 빌드업 플레이에도 잘 적응하며 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과 같은 체력 고갈 문제가 반복될 위험은 있다. 김민재는 19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하다 실점으로 직결되는 패스 실수를 했다. 이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체력 문제를 거론했다. 바이에른으로 돌아가자마자 쉴 새 없이 경기가 이어지고, 빅 매치들이 많이 껴 있다.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이 경기들을 소화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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